“방탄소년단 슈가 음주운전 논란”…KBS 출연 금지 청원→팬심과 신뢰 사이 깊은 균열
맑은 미소와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슈가의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난 이후 KBS 공식 홈페이지에 그의 방송 출연을 제재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하며, 팬들의 복잡한 심경과 상반된 여론이 교차하고 있다. 높아진 기대와 우려 사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KBS 시청자센터 게시판에는 ‘슈가의 음주운전 벌금형과 관련해 출연 제재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음주운전은 타인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슈가는 청소년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공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방송에 나오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

특히 청원인은 KBS가 사건 발생 후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민윤기는 2025년 6월 21일 소집해제됐고, 9월 27일 1,5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다”며, “하루빨리 규제 심의를 통해 시청자의 신뢰와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가는 지난 202년 8월 6일,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슈가는 벌금 1,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게 됐다.
KBS는 그간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에게 출연 정지 조치를 내린 전례가 있다. 김호중, 곽도원 등 여러 스타들이 한시적으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던 만큼, 슈가의 출연 여부에도 대중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최근 병역의 의무를 마치며 완전체 컴백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슈가의 음주운전 및 출연 규제 논란이 이어지며, 완전체 활동과 공영방송 출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