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암 투병의 시간에도 달린다”…마라톤 고백에 뭉클→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희망
맑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진태현은 긴 투병의 시간을 지나 지금, 다시 달리는 삶을 택했다. 진태현은 마라톤 코스 위에서 막연한 좌절이 아닌 희미한 희망을 되새기며 두 번째 인생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갑상선암 수술 후 아직 몸은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달리기와 마주한 그의 서늘한 의지는 어느덧 가을 햇살만큼 단단하게 빛나고 있다.
진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생활과 감정의 결을 진솔하게 밝혔다. “아직 몸이 올라오지 못해 조금은 버겁지만, 가장 좋았던 때를 생각하면서 복구 중에 있다”는 문장에는 아쉬움과 동시에 도전의 온도가 담겨 있다. 장기의 반을 절제한 수술 후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는 “8월의 한여름 혹서기, 이렇게까지 열심히 조깅으로 몸을 단련한 건 내년 봄을 위해서”라며 차분하게 자신의 시간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달리기를 30대에 만났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겠지만, 40대에 만난 것도 감사하다”는 고백 속에는 지나온 고통과 다가올 계절에 대한 소박한 확신이 스며들었다.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지난 결혼 후 두 딸을 입양하며 가족의 의미를 확장해왔다. 아픔을 딛고 다시 찾아온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마다 진태현은 가장과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마라톤에 쏟는 열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고루 녹아든 그의 근황은 많은 이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퇴원과 회복을 SNS로 전해온 진태현은 늘 본업과 가정을 우선에 두면서도 취미 안에서 인생의 목표를 새롭게 발견해가는 모습이다. 인생의 시간표 위에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느끼려는 그의 태도가 향후 또 다른 계절의 희망을 예고하는 듯하다.
진태현의 근황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