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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신약·CDMO 글로벌 협력 집중”→기술수출 새 국면 조명
IT/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신약·CDMO 글로벌 협력 집중”→기술수출 새 국면 조명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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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 지평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IT·바이오 분야 국제 최대 규모의 컨벤션인 '바이오 USA'를 전격 무대로 삼아,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및 CDMO 사업 협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는 신경병증성 통증, 고형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는 혁신적 유전자치료제의 세계적 진출과 첨단 의약 위탁개발생산 분야의 국제 경쟁력 고도화 전략이 격동하는 시장 패러다임 안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예고하며,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수출 협의에 나선다. 회사가 이번에 선보이는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매개 유전자치료제로, 미국 임상 1·2a상에서 요천추 신경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임상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항암 유전자치료제 KLS-3021은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의 고형암 치료제이며, 전임상 단계에서 높은 안전성과 항암 효능을 시현한 바 있다. 두 신약 모두 글로벌 시장 진입에 필요한 임상적 데이터와 특화 플랫폼 기술이 융합된 사례로, 업계의 전략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신약·CDMO 글로벌 협력 집중
코오롱생명과학, 신약·CDMO 글로벌 협력 집중

아울러,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과 함께 원료의약품(API) 생산기술과 화학소재 제조 역량을 토대로 CDMO 사업 영역도 확장 중이다. 이번 국제 행사에서 글로벌 CDMO 협력 수주를 겨냥해 기존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와 새로운 협력 채널 확보에 매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김선진 대표이사는 “바이오 USA를 계기로 당사 신약 포트폴리오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증받을 뿐 아니라, CDMO 사업 확장성까지 입증할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의 동반 강화를 통해, 미래 바이오의약품 가치사슬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전략적 움직임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협력 구조와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지는 현 시점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기술주권 담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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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신약수출#cd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