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일본 원정 출발”…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승리 도전→최하위 탈출 노린다
스포츠

“일본 원정 출발”…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승리 도전→최하위 탈출 노린다

신채원 기자
입력

환한 미소 뒤에 숨은 진지함이 공항을 가득 채웠다. 출국장을 가로지르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은 결연한 표정으로 가방을 끌며, 다가올 도전에 준비된 모습이었다. 팀은 한여름 지바의 무대를 선택했고, 낯선 원정길은 새로운 각오와 힘으로 물들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3주 차 경기가 열리는 일본 지바로 출국하며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일정에서 대표팀은 9일 세계 3위 폴란드, 10일 5위 일본, 12일 20위 불가리아, 13일 17위 프랑스를 상대로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강팀과의 대결이 이어지는 만큼, 변수와 돌파구를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일본 원정 출발”…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승리 도전→최하위 탈출 노린다 / 연합뉴스
“일본 원정 출발”…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승리 도전→최하위 탈출 노린다 / 연합뉴스

현재까지 대표팀은 1~2주차 8경기에서 1승 7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18개국 중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만큼 승리의 절실함이 크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주차 일정을 마치고 진천선수촌에 모인 뒤에는 수비와 조직력, 라인별 호흡을 집중적으로 다지는 훈련에 모든 힘을 쏟았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은 “3주 차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지난 훈련의 성과를 실전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자신감을 불어넣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도전이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팬들 역시 SNS 등을 통해 “최하위 탈출을 응원한다”, “대표팀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고 다양한 메시지로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3주차 4경기에서 최소 1승을 목표로 삼았다. 결과에 따라 순위 반등은 물론, 대회 경험이 향후 국제 무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13일 프랑스와의 마지막 3주차 경기를 마치고 귀국해, 다음 국제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누적된 땀방울과 팬들의 응원이 새로운 출발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여자배구대표팀#페르난도모랄레스#v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