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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 첫 통화로 한미 ‘관세 해법’ 급물살”→3차 실무협상 앞두고 쏠리는 시선
정치

“이재명·트럼프 첫 통화로 한미 ‘관세 해법’ 급물살”→3차 실무협상 앞두고 쏠리는 시선

오태희 기자
입력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벽의 전화를 통해 첫 대화를 나눈 순간,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상호 관세 유예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정상은 조속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한다는 의지를 공유하며 민감한 통상 현안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관세 문제의 중대함은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관세 장벽과 미측의 연이은 압박 속에 더욱 두드러졌으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한국 사회 전체에 새로운 기대와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만큼, 실무 협상 역시 시간과 속도에 내몰리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미국에서 ‘2+2’ 고위급 통상 협의가, 5월 워싱턴DC에서 2차 기술협의가 각각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의 주요 부처가 참여해, 미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 요구와 한국 내 입장 조율이 촘촘하게 진행됐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한국이 선거 전 좋은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히면서, 이 시기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을 방증했다.

이재명·트럼프 첫 통화로 한미 ‘관세 해법’ 급물살
이재명·트럼프 첫 통화로 한미 ‘관세 해법’ 급물살

무엇보다도 미국은 쇠고기 등 농산물과 각종 비관세 장벽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했으며, 한국 정부는 3차 기술협의에서 각 부처의 면밀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당국자는 “2차 기술협의에서 미측 요구를 분석했고, 이제 구체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진전을 시사했다. 관세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전략과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고율 관세의 최소화 방안이 양국의 집중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관계 당국은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협상 지침에 맞춰 미국 측과 조율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이 18개국과 동시에 협상을 벌이는 촉박한 일정 속에서, 이번 3차 협의가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정부는 관세 유예 시한 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미 양국의 추가 기술 협의는 일정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 속에, 이번 회차에서 어떤 상생의 해답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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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널드트럼프#관세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