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밴드 속 청춘을 노래하다”…‘행로’ 프런트맨 변신→버려진 불안 속 찬란한 도약
밝은 햇살이 내리는 들판을 거침없이 달리는 정대현의 자유로운 실루엣, 그리고 밤하늘 아래 불꽃놀이와 어우러진 청춘의 환희는 순간의 찬란함을 담아냈다. 아이돌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밴드 프런트맨으로 거듭난 정대현의 무대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행로’라는 이름의 새로운 노래와 함께, 그의 목소리는 청춘이 마주한 불완전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힘 있게 전파했다.
정대현의 신곡 ‘행로’는 방황의 시간 끝에 다시 일어서는 젊음의 의지를 그린다. 서늘하면서도 청량한 기타와 거침없는 드럼, 베이스가 어우러진 가운데, “누군 간 틀렸다고 말할 테지만 수많은 발자국 속 우리 걸음을 남기자”는 가사 한 줄이 청춘의 외로움과 용기를 오롯이 불러낸다. 정대현은 이제 무대 위 밴드의 프런트맨이자 퍼포머로 선 굳건한 존재였다. 드라이브감 넘치는 밴드 편곡과 함께 라이브 퍼포먼스를 주도하는 그의 카리스마는 무대를 벅찬 에너지로 물들였다.

뮤직비디오에는 들판을 질주하는 모습, 불꽃놀이 아래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 어둠과 빛을 오가는 극적 대비가 교차되며 정대현이 삶의 고민과 청춘의 자유를 모두 안고 걷는 모습을 담았다.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도약한 정대현의 성장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그 곁에는 오랜 음악적 동료 방용국이 있었다. 방용국은 작사, 작곡, 편곡 전반에서 참여하며, 팀 시절부터 쌓아온 신뢰를 음악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정대현은 방용국을 “나를 가장 잘 아는 든든한 형”으로 표현하며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을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드러냈다.
새 싱글 ‘행로’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일본어 버전, 그리고 인스트루멘털 등 세 곡으로 구성됐다. 소속사 MA 엔터테인먼트는 “정대현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온전히 담긴 이번 작품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 앨범이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 정대현의 ‘행로’는 저녁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