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손흥민 핵심 합류”…대표팀 뉴욕 훈련 시작→미국 2연전 앞둔 결집
긴 비행을 마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드디어 뉴욕에 발을 내딛었다. 김민재와 손흥민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며, 팀 분위기는 한층 안정을 되찾았다. 낯선 언어와 고된 이동에도 경기력을 지키기 위한 선수단의 준비는 빈틈이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미국과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9월 1일 현지에 모두 모였다. 김민재와 백승호가 새벽 미국에 먼저 도착했고, 뒤이어 홍명보 감독과 K리그, J리그, 중동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박용우, 옌스 카스트로프, 이태석, 이강인, 정상빈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대표팀 구성이 완성됐다.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첫 일정은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푸는 코어 트레이닝과 스트레칭, 산책으로 집중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 전체가 밝은 분위기 속에 빠르게 시차와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은 미국프로축구 LAFC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1일 저녁 합류했다. 샌디에이고전 출전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밝은 모습이 분위기 반등에 큰 역할을 했다. 이어 이재성과 설영우도 이날 중으로 가세했고, 오현규와 배준호 역시 2일 중 도착할 계획이라 완전체 전력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춘 첫날을 지나, 대표팀은 조직력 점검과 선수 컨디션 조율을 중심으로 훈련 강도를 서서히 높일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2일부터 뉴욕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한 2연전을 앞두고 해외파와 국내파가 어우러진 조합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 너머, 선수들 얼굴에서는 이국의 공기마저도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읽힌다. 대표팀의 조직력과 컨디션이 미국 땅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우정이 교차하는 대표팀의 기록은 현지 2일부터 시작되는 본격 훈련 일정과 함께 평가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