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약세 지속”…투자자 매도에 7월 8일 장중 2%대 하락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8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131,600원에 거래 중으로, 전 거래일 종가 135,000원보다 2.52% 낮은 수준이다. 이날 시가는 전일과 같은 135,000원에서 출발했으나 곧 매도 물량이 몰리며 하락 폭이 커졌다.
장중 고가는 시가와 같은 135,000원에 그쳤고, 저가는 131,500원까지 하락했다. 오전 10시 56분에는 저점 부근 거래가 이뤄졌으며, 오전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21만 4,512주, 거래대금도 2,843억 원에 달해 투자자 움직임이 활발했으나,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상장사로, 최근 실적 부진과 내수 및 중국 등 해외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단기 악재 반영에 따른 조정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당분간 추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관망세도 짙은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단기 반등 모멘텀 없이 박스권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며 “추가 악재 발생 여부와 글로벌 화장품 시장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와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민감 업종의 주가 흐름과 투자심리 변동을 면밀히 살피며 증시 안정 대책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실적 발표와 매출 성장 모멘텀이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