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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이형호 사건 재구성 순간”…별·승준, 부모의 눈물→방치된 상처에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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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이형호 사건 재구성 순간”…별·승준, 부모의 눈물→방치된 상처에 울림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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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 긴장감 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한 달을 헤매던 고요한 슬픔의 그림자를 품었다. 실화 영화 ‘그놈 목소리’의 배경이 됐던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피해자 부친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생생한 증언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세 아이를 둔 가수 별은 자신의 상처와 맞닿은 듯,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말문이 막힌 채 눈물을 삼켰다. 온앤오프 승준은 범인의 뻔뻔한 약속 어김에 깊은 분노를 드러냈고, 배우 이이경 역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한 채 화면을 응시했다. 출연진 모두 예측 불허의 실제 사건의 뒤편에 감춰진 피해 가족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공감의 온도가 스튜디오 안에 천천히 퍼져나갔다.

출처=SBS
출처=SBS

방송은 1991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형호 유괴사건의 전말을 되짚으며, 범죄가 남긴 상흔이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에 얼마나 깊고 오래 남는지 조명했다. 무엇보다 피해자 가족이 직접 전달하는 당시의 심정과 참혹함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의 용기가 진한 울림을 남겼다. 이에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유괴 범죄의 참혹함과 사회적 경각심, 그리고 함께 나누는 위로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웠다.

 

파문이 깊게 번진 이형호 유괴사건의 진실을 재조명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잊히지 않는 질문과 공감의 여운을 남기며, 진실의 무게를 전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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