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통신주 약세 속 하락”…KT, 장중 매도세에 56,350원
KT 주가가 7월 8일 오전 장에서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KT는 56,35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57,100원) 대비 1.31% 내렸다. 시가 57,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곧바로 약세 전환 후 장 초반 저점인 56,250원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오전까지 거래량은 17만7,453주, 거래대금은 1,005억 원을 기록했다.
통신업종 내 대표 상장사인 KT의 이날 약세는 코스피 통신업종 전반 부진 흐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통신사업에 대한 성장 정체 우려와 글로벌 증시 불안정, 매크로 환경 악화 등이 동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성장 기대감이 낮아진 점 역시 하방 압력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통신 대기업으로서 KT가 보여주는 약세 흐름은 투자심리 위축과 맞물려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형 통신주 역시 수급 악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규제당국은 이통사들의 요금제 및 신규 서비스 정책 유도, 관련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등으로 통신산업 전반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반전 동력 확보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실적과 성장성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신시장 회복 기류가 포착돼야 국내 대형 통신주도 본격 반등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스피 통신업종 약세와 투자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지, 정부 정책 부양 효과가 언제 현실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