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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도약 견인에 앞장”…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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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직을 두고 윤준병 의원과 신영대 의원이 맞붙은 끝에, 윤준병 의원이 5년 만의 경선 승리자로 자리했다. 도지사 출마로 이원택 의원이 조기 사퇴하면서 치러진 이번 보궐경선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의 리더십은 새 인물로 재편됐다.

 

2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열린 임시당원대회에서 윤준병(정읍·고창) 의원이 새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90%)와 임시당원대회 대의원 투표(10%)를 합산해 이뤄졌고, 윤 의원은 총 57.6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의원은 42.36%로 고배를 들었다.

윤준병 신임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전북도당위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겨준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힌 뒤, "당원들의 아낌 없는 지지와 성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 압도적인 승리, 전북 대도약 견인 등 과제들을 잘 실천해내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5년 만인 2020년 이후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민주당 전북도당 내 세대 구도와 리더십 교체를 상징했다. 앞서 2020년 김성주 전 도당위원장과 이원택 의원이 경쟁한 뒤, 한병도 의원과 이원택 의원이 연이어 추대 형식으로 위원장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다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신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전임자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로 정해졌다.

 

정치권에선 2024년 각각의 공천과 내년 차기 지방선거 구도를 둘러싸고 전북 민심을 잡으려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새 지도부 진용을 바탕으로 지역 정치 현안과 대선·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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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신영대#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