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세…내수 진작·물가 안정 총력”…강훈식, 추가 대책 강조
민생경제 회복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통령실이 추가 내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은 내수 활성화 추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 개선 신호를 언급했다. 이어 "국민이 이런 긍정적 흐름을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물가와 관련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 비서실장은 "이례적 폭염·폭우로 농수산물 수급이 불안하고, 추석 제사용품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사전에 물가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에도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과 복구도 신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의 ‘K-컬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문화정책의 기본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이라고 밝혔지만, "K-콘텐츠 수출 산업화를 위해 재외공관·문화원이 민간의 창의력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발달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강 비서실장은 "'출생의 우연성' 때문에 겪는 차별과 격차 해소는 국가의 책무"라며 "이재명 정부가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정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대책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주문도 더했다.
정치권에서는 추가 내수 진작 정책과 복지·문화·물가 관리 등 다중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현 정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흐름이 긍정적이냐, 정책 체감률이 높아질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각 부처에 후속 조치와 대책 보완을 주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