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앤 차지 혁신”…메르세데스-벤츠, 한국전력 연계 전기차 충전→국내 시장 변화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계열사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을 잡으며 국내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고 있다.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 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사용자 중심의 간편한 충전 경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술 플랫폼 혁신을 토대로, 충전 편의성 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양면의 효과가 예고된다.
PnC 서비스는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는 즉시 충전기가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요금 결제 과정을 자동화하는 첨단 솔루션으로, 충전 준비 시간 절감과 절차 간소화에 중점을 둔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먼저 확산된 이 서비스가 한국전력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접목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각 차량별로 부여되는 EVC(전기차 충전) 전자인증서를 발급해 PnC 진입장벽 해소에 기술적 역할을 담당하며, 전국의 한전 PnC 지원 충전기 및 GS차지비 등 제휴 충전 네트워크에 적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고출력 충전소(HPC) 등 다양한 설루션에 PnC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으로, 고객 경험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과의 협력 모델을 계기로 국내외 전기차 네트워크 표준화 및 상호 운용성 확보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고객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적의 충전 환경 제공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가 전기차 시장 확대와 인프라 혁신의 촉매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