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이레 ‘여명’, 깊어진 밤 끝에 흐른 위로” …낯설던 감정도 따스하게 감싸안다→공감의 파장
배진호 기자
입력
몽환적인 기타 연주가 새벽 공기를 스치듯 흐르고, 이레의 다정한 목소리는 밤을 지새운 리스너들의 마음 깊은 곳을 살포시 어루만졌다. 신곡 ‘여명’의 첫 소절이 번지자, 고단함과 위로가 어우러진 한 편의 시처럼 감동이 전해졌다. 이레는 특유의 담백함과 진심 어린 감정으로 유독 무거웠던 기억마저도 따스하게 감싸안는 공감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여명’은 흔적처럼 남은 아픔, 지울 수 없는 마음의 틈새 그 어디든 조용히 빛을 비추겠다는 의지가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진하게 새겨졌다. 시간이 켜켜이 쌓인 상처도 결국은 나를 이루는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는다는 희망, 스스로를 다독이는 치유의 언어가 이레의 목소리를 통해 한줄기 빛처럼 퍼졌다. 특별히 자연과 시간, 지난 날의 감정에 영감을 얻어 노랫말을 완성한 이레는 대중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히는 음악적 서사를 완성해냈다.

이번 신곡은 담담한 목소리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지면서 곡 자체의 깊이와 온기를 한껏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렬하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 끝내 리스너의 하루에 작은 위로를 남기는 이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다. 로칼하이레코즈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인디 뮤지션 가운데서도 이레 특유의 감성과 진정성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레의 신곡 ‘여명’은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19일 정오부터 감상할 수 있다. 진솔한 목소리와 따스한 메시지로, 음악 팬들의 가을 밤을 더욱 깊고 포근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밴드
URL복사
#이레#여명#로칼하이레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