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양공항 2년 4개월 만에 운항 재개”…파라타항공, 정기노선 취항으로 지역경제 활력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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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의 정기노선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9월 30일부터 양양∼제주 노선을 개설하며, 이날 오전 양양국제공항에서 각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노선 재개가 관광 및 교통 인프라 확장에 미칠 파급력을 주목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취득한 후, 7월 1호기(A330) 도입, 8월 비상탈출 시험 및 시범 운항 테스트 등을 거쳐, 9월 8일 최종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완료하며 취항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양양∼제주 노선은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하루 1회, 주 7회 운항된다. 항공운임은 8만6,700원에서 12만3,7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출처=파라타항공
출처=파라타항공

이번 정기편 운항 재개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와 상공계는 신규 방문객 유입 및 고용 촉진 등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양양공항은 지난 2023년 5월 플라이강원의 기업 회생절차 이후 사실상 운항이 중단되며 지역경제 부진이 심화된 바 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양양공항의 정기노선 재개가 현지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노선 확대와 지속적 인바운드 수요 창출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은 양양국제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정기편·부정기편·인바운드 노선 유치 등 다양한 재정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 본부장은 “정기노선 부활을 계기로 양양공항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공항의 정기 노선 운항 재개는 플라이강원 운항 중단 이전인 2023년 5월 이후로 2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향후 하계 시즌(9월 30일~10월 25일) 운영성과와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이 추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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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양양공항#정기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