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29% 급등”…알래스카 LNG 기대감에 거래량 3억 주 돌파
동양철관 주가가 7월 8일 장중 한때 상한가에 근접하며 2,000원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거래량이 3억 875만 주를 넘어서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달아오르며 코스피 시장 내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부각 등 강관 업종 호재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분 기준 동양철관은 전일보다 29.02% 오른 1,9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1,551원으로 시작해 52주 신고가인 1,998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대금도 약 5,735억 원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대량 순매수자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의 국내 참여 기대감이 확산되며, 강관주에 투심이 쏠렸다고 진단한다. 동양철관은 관련주 중 대표 대장주로 간주되면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2025년 1분기 실적 지표를 보면 EPS는 -145원, PBR 2.91배 등 수익성 개선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당기순손실이 이어져 PER은 산출되지 않고 있다. 실적보다 이슈에 반응하는 단기 급등 양상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에너지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등 구체적 소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라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알래스카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소식과 동양철관의 실적 개선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급등세가 실적 모멘텀으로 연결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단기 급등주 특성상 투자자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공개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업계 후속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