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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5기 영철, 방송 전면 편집→촬영장 뒤흔든 충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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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5기 영철, 방송 전면 편집→촬영장 뒤흔든 충격의 그림자”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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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애정 속에 순수한 로맨스를 그려왔던 ‘나는 솔로’에 예상치 못한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 사람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남긴 상처는 출연진,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여운과 혼란을 안겼다. 익숙한 자리에서 갑작스레 지워진 이름 하나가 남긴 무거운 공기는 예능의 경계 너머로 묵직하게 번져갔다.

 

JTBC 등 여러 보도에 따르면,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로 추정되는 박모 씨가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 사건은 지난달 새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신속히 박모 씨를 긴급체포했고, 이어진 법원의 판단으로 그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후 검찰에 송치된 그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SBS플러스 '나는 솔로'
SBS플러스 '나는 솔로'

박모 씨는 이전 부천 FC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현재는 중학교에서 축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30대의 남성이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준강간 혐의가 적용됨에 따라 ‘나는 솔로’ 제작진 역시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나섰다. 촌장엔터테인먼트TV는 "사안의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시청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해당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방송된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25기 영철의 모든 장면이 삭제되며, 그 자리는 조용한 빈틈으로 남았다. 매번 사랑과 성장, 인간적인 순간이 공존했던 화면이 이번에는 무거운 침묵으로 대체됐다. 시청자들은 당황과 실망, 그리고 일말의 슬픔 속에서 자신들의 추억조차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

 

예상치 못한 범죄가 현대 예능의 한 장면 속에 어지러운 흔적을 남겼지만, 제작진은 책임 있는 편집과 신속한 대응으로 보다 성숙한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이 같은 원칙과 조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SBS플러스와 ENA에서 매주 방송되는 ‘나는 솔로’는 이번 사태 이후 출연자 편집과 시청자 보호 방침에 집중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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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박모씨#25기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