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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 급등…원익, 장중 힘찬 반등세→시총 841억 원 회복”
경제

“13.24% 급등…원익, 장중 힘찬 반등세→시총 841억 원 회복”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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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수요일 오후, 코스피 시장의 흐름은 대체로 안정된 가운데 원익(032940)이 이례적인 급등세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익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24% 상승하며 4,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동안 540원이 오른 셈이다. 이날의 시초가는 4,140원으로, 시작부터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져 종가까지 단단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거래량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총 2,015,778주가 손바뀜을 하며 평소보다 한층 더 열띤 매수세가 감지됐다. 이날 장이 마감된 직후 원익의 시가총액은 8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01배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출처=원익
출처=원익

1년을 돌이켜보면, 원익의 고점은 6,840원, 바닥은 2,915원이었다. 최근의 신고가 행진에서 한발 비켜섰으나, 이날의 반등은 과거 저점에서 서서히 회복세에 진입하는 징후로 투자자들에게 작은 기대감을 전했다.

 

주주 구성에도 옅은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44주를, 기관은 21,229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주도하는 매집세에 외국인도 소폭 동참하며 원익의 시장 신뢰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인 보유율은 3.47%로 소폭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원익의 이번 강세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실적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저평가된 주가 밸류에이션, 그리고 비교적 단단한 거래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또 한 번의 선택지를 내밀고 있다.

 

봄이 끝나는 문턱, 원익을 둘러싼 매수세의 기류는 향후 추가적인 거래 흐름과 실적 지표의 방향에 큰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원익의 실적 개선 속도, 그리고 6월로 이어질 후속 시장지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장세 속에서도 원익처럼 단단히 반등하는 기업의 움직임은, 시장에 한줄기 희망의 신호로 남을 것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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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기관#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