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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대학원 울산에 개원”…차세대 의사과학자 본격 양성 신호탄
IT/바이오

“의과학대학원 울산에 개원”…차세대 의사과학자 본격 양성 신호탄

박지수 기자
입력

의사과학자 양성에 특화된 울산대학교 의과학대학원이 19일 울산시 동구 아산의학관에서 개원했다. 울산대학교는 지난 3월 아산의학관을 개소한 데 이어 이번 대학원 신설로 의과대학 학부 과정뿐 아니라 석사과정까지 울산 현지에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업계는 이번 개원을 지역 바이오헬스 인재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의과학대학원은 최신 강의·세미나·실험·실습실 등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의료혁신센터와 연계된 첨단 의료기술 교육과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임상 중심의 실천형 교육 모델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이론 중심 대학원과 차별화한다.

울산대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전임교원 확충에 나서 현재 6명의 전임교원을 포함한 원장, 부원장, 전담 행정팀을 구성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울산대학교병원 기반 임상 전문가, 단백질 분석, 빅데이터 분석 등 특화된 분야 전임교원도 영입했다. 여기에 지역 산업체 수요를 반영, 생명과학·공학·데이터과학·임상의학 등 융합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해 산업현장-학문간 연결고리를 확대했다. 학생들은 의과학 인공지능, 의과학생물통계 등 7개 신규 과목 외에도 학부-대학원 연계 교육을 받게 된다.

 

첫 신입생 50명은 경쟁 선발을 통해 모집됐으며, 다수가 울산 현지 인재다. 이들의 교육과정에는 임상-연구 현장 실습과 첨단 바이오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가 중점적으로 포함된다. 이로써 울산대 의과학대학원은 지역 의료 서비스 질 제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은 바이오·의료 융합 인재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은 의료 AI, 데이터 기반 바이오연구 전문 대학원 중심으로 산학 협력 강화와 지역 의료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번 울산대 개원은 국내 지역거점 고급인력 양성 체계 강화 흐름에 부응한 단초로 평가된다.

 

오연목 원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의 본격 출발점이며, 지역 의료와 연계해 울산형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울산대 의과학대학원의 교육혁신 모델이 향후 전국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인재, 산업 현장 연계의 균형이 지역 바이오헬스 경쟁력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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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의과학대학원#바이오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