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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부진 씁쓸함”…박진만, 키움전 앞두고→삼성 연패 탈출 의지
스포츠

“6월 부진 씁쓸함”…박진만, 키움전 앞두고→삼성 연패 탈출 의지

김서준 기자
입력

지독하게 긴 터널을 지나온 듯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짧은 한숨이 모두의 마음을 대변했다. 박진만 감독은 6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절실히 바라는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삼성은 6월 내내 고전하며 9승 12패, 리그 9위(승률 0.429)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 키움전에서 원태인이 5이닝 동안 홈런 4개와 8실점(7자책점)을 허용하며 0-9 완패를 당하면서, 3연패라는 깊은 늪에 빠졌다.

“6월 부진 씁쓸함”…박진만, 키움전 앞두고→삼성 연패 탈출 의지 / 연합뉴스
“6월 부진 씁쓸함”…박진만, 키움전 앞두고→삼성 연패 탈출 의지 / 연합뉴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소회에서 “원태인의 구위와 제구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팀 전체 분위기가 무겁다.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은 6월 한 달간 6차례 역전패를 당했으며, 중간 계투진의 핵심인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도 전력 운용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백정현의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운 현실에 박진만 감독은 “후반기에는 무리 없이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이승현에게 팬들의 기대가 몰리고 있다.

 

삼성은 7월 초로 예정된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6월 마지막 경기를 팀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으로 삼으려 한다. 연패 탈출은 물론 7위 수성, 그리고 후반기 백정현의 복귀가 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 길고 험난했던 부진의 시간을 딛고자 하는 삼성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이날 경기와 남은 일정에 따라 바뀌어갈 팀의 분위기,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의지가 응원 속에 담겼다. 2024 KBO리그 삼성과 키움의 맞대결은 경기 현장에서 그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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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