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고형제 추가”…식약처, 신속 출시 지원 확대
기능성화장품 산업의 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고형제 형태 신제품의 증가에 발맞춰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과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6월 6일 발표됐으며, 6월 26일까지 의견 수렴 후 본격 시행 절차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해당 개정이 신제품 개발과 시장 출시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에서 기능성화장품의 기존 제형에 ‘고형제’를 새롭게 추가했다. 고형제란 고체형태로 제조되는 제품군으로, 최근 국내외적으로 유행하는 트렌드 제형이다. 기존에는 로션, 액제, 크림, 침적마스크, 겔, 에어로졸, 분말 등 7종만 공식 인정받았다. 미백 또는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의 경우, 고형제 또한 별도 심사 없이 식약처에 보고만 하면 출시가 가능해진다. 특히 미백,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의 심사 자료 제출 면제 대상에 고형제가 새롭게 포함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업계는 제품 개발~출시 소요 기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정이 즉각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와 함께, 제형 다변화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고형제 화장품이 신속히 출시되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번 행정예고가 현실적으로 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업계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식약처는 “합리적 정책 개발을 통해 산업 활성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형제와 같은 신규 제형 기반 제품의 확산이 기능성화장품 산업 구조 변화를 앞당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적·제도적 변화가 실제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