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1년 개선에도 불확실성 지속”…상장폐지 심사 초읽기 국면

국일제지(078130)가 주식시장의 전환점 앞에 놓였다. 2025년 5월 29일, 한국거래소는 국일제지의 1년간 개선기간이 공식 종료됐음을 알리며,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심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간은 차분하게 흐르지만, 회사의 운명을 가를 일정은 명확하게 다가오고 있다. 국일제지는 개선기간 종료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전문가 확인서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2025년 6월 23일 영업일 기준으로 마감된다.

거래소는 해당 서류가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국일제지의 상장폐지 적격 여부를 면밀히 심의할 예정이다. 만약 여기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심의일 후 20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해 상장폐지 확정 또는 추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절차가 촘촘하게 이어지면서, 최근 시장에서는 회사의 상장 지속 여부에 예민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개월 전부터 국일제지의 개선 이행 상황을 예의주시해온 투자자들은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일제지의 상장존속 여부는 투자자뿐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 지역경제에도 광범위한 파장을 예고한다. 심사 과정이 이어지는 시간 동안, 투자자는 발표 일정과 후속자료에 집중하며 신중한 판단과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의 최종 결정이 기업의 명운은 물론, 코스닥 시장의 신뢰에도 적지 않은 울림을 남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