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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트렁크 속 성범죄 증거→연쇄살인범 실체, 송영범·안재환 절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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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트렁크 속 성범죄 증거→연쇄살인범 실체, 송영범·안재환 절규의 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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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스며든 밤의 서늘함 사이 두 그림자가 얹힌 골목, 송영범과 안재환 형사는 잔혹한 흔적과 침묵 사이에서 진실에 다가섰다. 깨진 소주병과 달빛만이 남은 원룸촌, 40군데 넘는 상처와 사라진 소지품, 그 어른거리는 실루엣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긴장감을 남겼다. 무엇보다 두 가지 담배꽁초의 존재는 함께 웃었던 순간 뒤에 가려진 잔혹했던 밤의 서막을 알렸다.

 

땅에 엎드린 채 숨이 멎은 20대 청년 옆을 지키던 소주잔 두 개, 섬세한 단서들은 송영범, 안재환 형사로 해금 사라진 컴퓨터와 휴대전화, 그리고 버려진 영수증 한 장에 의미심장한 시선을 멈추게 했다. 카드 취소 내역이 남겨진 노래방 영수증과 CCTV 속 귀가 장면, 뒤따라 나타난 절친과의 만남은 의심을 교차하게 하면서 수사의 방향을 흐리게 했다. 하지만 끝내 현장에서 마주한 또 다른 인물의 정체는 모든 전개를 경악으로 몰고갔다.

“40곳 상처·비밀의 트렁크”…‘용감한 형사들4’ 연쇄살인범 추적→충격의 순간 / E채널
“40곳 상처·비밀의 트렁크”…‘용감한 형사들4’ 연쇄살인범 추적→충격의 순간 / E채널

동시에 거리를 누비던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검거한 의심 남성, 그 손에 쥔 타인의 신분증, 그리고 세 대의 휴대전화는 이미 어두운 예감을 예고했다. 경찰이 열어본 트렁크 안에는 외장하드와 수술용 라텍스 장갑, 날카로운 칼 세 자루가 차례로 드러났고, 누군가의 손길이 새겨진 듯한 이상한 성기 모형까지 등장해 전율을 자아냈다. 외장하드에는 23장에 달하는 신분증 사진들과 변태적 성범죄 영상, 그 가운데선 8년 전 삶을 달리한 피해 여성을 찾아냈고, 커튼도 걷히지 않은 반나체의 추운 방이 어렴풋이 전해졌다.

 

질문과 집요한 추적이 이어지던 끝, 마침내 남성은 14년 전 ‘놀이터’라 불린 곳에서 시작된 끔찍한 이야기를 하나둘 내놓게 됐다. 속옷 절도범으로 신분을 감춰온 연쇄살인범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형사들의 철저한 집념과 뼈아픈 진실이 시청자에게 먹먹한 충격을 동반했다. 핏자국 아래에 숨겨진 비밀, 어둠 속 트렁크에 쌓인 흔적의 무게는 차갑고도 길게 남았다.

 

진실에 다가가는 형사들의 절박함,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과 함께 밝혀지는 악의 실체는 잔잔한 여운을 안겼다. 공간을 지배한 긴장감과 함께, 범죄 현장의 끝없는 추적과 마지막 순간의 해소까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되며, 주요 OTT 플랫폼과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치열한 현장을 다시금 만날 수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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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사들4#송영범#안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