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문가영 점심 한 끼에 터진 감정”…서초동, 일상 속 우정→서로의 마음 흔든다

햇살 가득 베인 점심 식탁에 둘러앉은 이종석, 문가영 그리고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의 웃음소리는 평범한 직장인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각자의 삶에 스미는 고민과 성장통, 이별처럼 조용히 다가온 감정의 순간은 이들 어쏘 변호사의 일상에 묘한 울림을 남겼다. 한때 스쳐간 인연이었던 이종석과 문가영은 오랜 시간 틈을 두고 서초동에서 다시 만나, 반복되는 직장의 루틴 속에도 서로의 시선을 멈추지 못했다.

서초동 형민빌딩에 터를 잡은 다섯 명의 신입 변호사는 업무의 치열함뿐 아니라 현실적인 우정과 위로를 공유하며 성장해간다. 현직 변호사 출신인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 박승우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판타지 없는 진짜 직장인의 세계를 그려내려는 의도가 곳곳에 묻어난다. 점심시간마다 서로 다른 소속 로펌에서 모여드는 다섯 명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에 도전하며, 각자의 고민과 소망을 자연스럽게 쉐어한다.

특히 류혜영이 이끄는 식사 모임에서는 의뢰인의 사연, 일상에 지친 마음, 승소의 기쁨과 패소의 씁쓸함까지 다채로운 감정이 뒤섞인다. 일터에서는 한없이 냉철하지만 식사 앞에서는 친구처럼 솔직해지는 이들의 케미는 현실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형민빌딩의 주인 염혜란, 로펌 대표 변호사 정혜영, 박형수, 김지현 등 주변 인물들과의 에피소드가 더욱 풍성하게 얽히며 입체적인 캐릭터와 서사를 완성한다.

과거의 인연이 현재의 설렘으로 피어오르는 이종석과 문가영의 관계, 그리고 '어변저스'라 불리는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가 보여주는 성장기는 따뜻함과 현실성 모두를 잡았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소소하게 행복을 찾아가는 법, 그리고 서로의 마음에 용기를 건네는 순간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한다. 리얼한 직장인의 밥상에 담긴 희로애락과 함께, 각자 다른 듯 닮은 청춘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세 배우 군단의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기대를 높인 드라마 ‘서초동’은 월급쟁이 변호사들의 우정과 고군분투를 서초동 형민빌딩을 배경으로 펼친다. 장르불문 먹방 장면, 공감 유발 관계의 변화, 그리고 직장 내 작은 행복을 따라가는 ‘서초동’은 5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