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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집중력 폭발”…박정현·조예은, LPBA 예선 완승→PQ 진출 ‘포효’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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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뜨겁게 달아오른 순간, 박정현과 조예은의 치열한 집중력은 단연 빛났다. 큐를 쥔 손끝마다 모험과 자신감이 교차했고, 고요한 호흡 사이마다 관중의 시선이 움직였다. 박정현은 초반부터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25-6, 조예은은 24-9로 나란히 완승을 거두고, LPBA 한가위 챔피언십 PQ 1차 예선 관문을 힘차게 통과했다.

 

박정현(하림)은 정수현을 압박하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12이닝까지 14-4로 격차를 벌린 뒤,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무려 24이닝 만에 최종 25-6 승리를 거두며 PPQ 라운드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조예은(SK렌터카)은 한은세를 상대로 이닝마다 고른 득점으로 흐름을 장악, 28이닝 만에 24-9로 승리하며 3개 대회 만에 PQ 진출에 성공했다.

“압도적 득점력”…박정현·조예은, LPBA PPQ 1차 예선 완승 진출 / 연합뉴스
“압도적 득점력”…박정현·조예은, LPBA PPQ 1차 예선 완승 진출 / 연합뉴스

베트남의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 역시 단단한 집중력을 앞세워 이정연을 22-8(32이닝)로 돌파, PQ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김보름은 이날 하이런 8점의 묵직한 한 방을 앞세워 이효제를 25-6, 18이닝 만에 제압하고 애버리지 1.389로 PPQ 최종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용현지(웰컴저축은행)는 최지영과 25이닝 동안 접전을 펼쳤지만, 20-20으로 동점을 이룬 뒤 하이런(3-5)에서 밀려 PQ 진출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LPBA 규정상 정규 이닝 종료 후 동점일 경우, 하이런이 높은 선수가 승리하는 원칙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LPBA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대회 이틀째인 29일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PQ 라운드를 이어가며, 그 열기는 오후 4시 25분 64강전으로 고조될 전망이다. 김가영, 스롱 피아비, 김민아, 차유람 등 빛나는 스타 선수들이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며, 새로운 우승후보들도 다채로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조용한 긴장감과 환희가 교차하는 고양시 킨텍스의 현장. 박정현과 조예은의 득점 장면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젊은 선수들의 도전과 성장의 에너지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LPBA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대회는 29일 PQ 라운드 이후 오후 4시 25분 64강전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승부의 무대를 펼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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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조예은#l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