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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연구중심 병원 협력”…GC녹십자의료재단, 의료기기 산업 연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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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연구중심 병원 협력”…GC녹십자의료재단, 의료기기 산업 연대 본격화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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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과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이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양 기관은 보건의료 및 헬스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협력체계 구축, 신규 과제 발굴, 예비창업자 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두고 ‘연구 중심 병원-진단검사기관 간 시너지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양 기관의 협약 내용은 보건의료 기술과 의료기기 산업을 아우르는 공동 사업화뿐 아니라, 창업 지원과 세미나·학술회의 등 실질적 정보 교류까지 포함한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은 올해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어, 검증된 임상 연구 역량과 GC녹십자의료재단의 첨단 진단검사 플랫폼 간 결합에 주목이 모아진다.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의 의료기술 및 임상연구 기반과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보유한 진단 인프라 및 표준화된 검사 역량이 만난 점이 특징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선진화된 검사시스템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으로 국내 진단검사 산업을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시장 급성장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원격 진단 등 첨단 기술 융합 과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핵심은 의료기기 생태계 내 협력 구도의 확장이다. 기존 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 간 벽을 낮추고, 예비창업자 및 신생기업이 임상 및 기술 검증, 정보 교류, 사업화 지원 등 전주기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도 기대된다. 경쟁적으로 연구중심병원 육성 정책이 추진되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도 이미 유관기관 간 상생모델이 산업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과제는 실질적 공동 연구 및 임상 데이터 연계, 그리고 의료기기 규제와 인증 체계 간소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인증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신속심사 제도 등 현행 정책의 효과적 활용 및 추가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국내 연구중심병원과 진단검사 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산업계는 이 같은 협업이 실제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확대 등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지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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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이대목동병원#보건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