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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가전 환급 본격화”…환급 정책에 판매량 30% 급증
사회

“에너지효율 가전 환급 본격화”…환급 정책에 판매량 30% 급증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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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을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지난 8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주요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이 사업이 내수 진작과 에너지 절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으뜸가전 환급 대상이 된 8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냉장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판매가 늘었고, 에어컨도 15% 이상 증가했다. 전자랜드 등 유통업체의 집계에서는 같은 기간 에어컨은 18%,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각각 11%, 10% 순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환급사업으로 인해 전체 가전 매출이 2조5000억원 이상 늘고, 생산과 소비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2671억원을 별도로 투입했다.

 

환급 방식은 8월 4일 이후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구매가격의 10%를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돌려받는 구조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환급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국민 체감 효과와 내수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0년 유사 사업에서도 가전 소매판매가 10~20% 늘어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가전기기 구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추는 정책이 내수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동시에, 에너지 고효율 제품 보급 확대라는 이중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한편, 정부와 관련 기관은 환급 절차의 투명한 진행과 함께 사업 효과에 대한 후속 평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환급 한도,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각 유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단기간 내 판매량 증가를 넘어 에너지 절감 효과와 친환경 정책 확산에 기여할지 주목받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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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가전사업#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