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 진실 앞 침묵 깨다”…나상현씨밴드, 상처 남긴 의혹→법적 대응 선언
밝은 목소리로 자신을 돌아봤던 나상현은, 끝내 진실을 직면하며 공허한 침묵을 깼다. 성추행 의혹이 온라인 공간을 통해 번지자, 나상현씨밴드는 상처받은 팬들의 혼란을 직면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소속사와 아티스트 모두, 보다 성숙한 감정을 품은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은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나상현씨밴드의 소속사 재뉴어리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을 대중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다. 이어 내부적인 체계 부족으로 빠른 입장 표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도 거듭 사과했다. 무엇보다 나상현이 초기에 피해 주장 앞에서 먼저 사과하는 입장을 밝힌 데에는, 침묵보다 정면 돌파가 옳다는 아티스트의 신념이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이 아티스트와 충분한 확인을 거친 결과, 폭로글에 언급된 구체적인 행위들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나상현씨밴드 측은 또한 “아티스트가 사과문에서 언급한 시점은 실제 사건과 무관하며, 음주로 인해 생활습관을 성찰하던 개인적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표현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 게시글 게재 이후에야 인지돼, 늦어진 설명과 충분치 못했던 소통으로 혼란을 안긴 점에 다시 한 번 거듭 사과했다. 동시에 멤버들을 겨냥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자제해 달라 호소하며, 법률 전문가와 함께 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폭로글에서 비롯됐다. 폭로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접촉했다는 경험담을 익명으로 주장했고, 사석의 일임을 밝히며 증빙이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나상현은 자신의 SNS에 깊은 반성과 함께 폭로자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과거의 음주 문제를 성찰해왔고, 주변의 지원을 받으며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과문이 사실상 해당 행위의 인정으로 비춰지며 공연계의 여론은 급변했다. 나상현씨밴드는 모든 페스티벌 출연이 취소됐고, 본인 또한 공연계에서 외면받는 처지에 놓였다. 사건의 진상에 대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당사자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나상현씨밴드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행보와 소통을 다짐하며,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법적인 절차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나상현과 밴드가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을지, 팬들은 한동안 조심스럽게 다음 행보를 지켜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