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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29.87%·점유율 치솟아”…그린생명과학,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증시 급등
경제

“상한가 29.87%·점유율 치솟아”…그린생명과학,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증시 급등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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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시계는 아직 느긋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6월 11일, 증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다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그린생명과학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9.87% 오른 4,0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 초반부터 시장의 관심을 빨아들이던 주가는 장 막판 치솟으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코로나19 진단·백신 연관 기업들 역시 연일 강세 곡선을 그렸다. 수젠텍이 11.62%, 더바이오메드가 8.32%, 랩지노믹스가 4.25% 오르는 등 관련 업종에 떠도는 불안과 기대, 그리고 투자가 어지러이 엉켜 있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그린생명과학 상한가…코로나19 관련주 연일 강세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그린생명과학 상한가…코로나19 관련주 연일 강세

상승 흐름의 배경에는 질병관리청의 상황 인식이 자리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5차 회의’에서 바이러스 변이와 주변국 동향을 들어 6월 하순 국내 감염 증가 위험성을 알렸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 등 인접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급증세가 확산되고 있어, 국내 시장 또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국내 진입이 빠른 바이러스 ‘NB.1.8.1’은 지난 2월 첫 발견 이후 불과 세 달 만에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월 3.5%였던 점유율은 4월 9.9%, 5월 31.4%로 껑충 뛰었다. 이렇게 과학과 데이터가 그려내는 수치는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긴장을 재현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테마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 변화와 방역대책의 조정에 따른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와 기업, 그리고 사회는 다시 곳곳에서 조심스레 수위를 가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다음 발표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 정책 변화가 향후 테마주 흐름에 큰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소비자와 시장의 안팎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침착한 대응, 그리고 데이터에 귀 기울이는 신중함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간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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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생명과학#코로나19#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