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실신의 순간”…태계일주 네팔 도전→기안84 덱스와 치열한 생존기
네팔 하늘 아래, 빠니보틀의 얼굴에는 모처럼 결연한 빛이 비쳤다.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속 빠니보틀, 기안84, 덱스는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낯선 기록을 써 내려갔다. 이들이 마주한 것은 15kg의 짐을 메고 3km를 달리는 혹독한 체력 훈련, ‘도코’였다.
기안84는 긴장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 먼저 학원에 머무르자고 제안하며 자신만의 준비를 다졌다. 덱스 또한 이전 훈련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섰다. 멤버들은 야심찬 라면파티를 원장과의 조율 끝에 열며, 잠시나마 따뜻한 동료애로 힘을 다졌다. 덱스가 보여준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는 서로의 부담을 덜어주는 휴식 같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전날 훈련의 후유증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빠니보틀은 결국 무거운 짐 대신 상대적으로 가벼운 3kg의 가방을 들고 출발했으나, 고지대의 험난함과 체력 고갈 앞에서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 그 순간 현지 용병들은 다가와 따듯한 격려를 건넸고, 빠니보틀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 30%, 실제로 다리에 힘이 풀린 게 70%였다”며 힘겹게 다시 일어서 이 훈련을 완주했다. 덱스는 그런 빠니보틀의 의지에 깊은 감동을 드러냈다.
긴 여운이 남은 훈련이 끝났지만, 빠니보틀은 끝내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또 한 번 쓰러지고 만다. 그의 몸에서 뿜어진 구토, 그리고 함께 달렸던 동료들의 부축은 힘과 위로가 무엇인지 다시금 보여줬다. 한계와 인간미가 교차한 하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동료애와 진짜 생존의 의미를 깊이 새겼다.
한편, 세 사람의 뜨거운 도전기가 그려진 이번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시청자들에게 삶과 우정의 진한 감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