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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냉철한 눈빛 머금은 회의실 전운”…‘서초동’ 대표변호사 변신→이종석과 대립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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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냉철한 눈빛 머금은 회의실 전운”…‘서초동’ 대표변호사 변신→이종석과 대립 서막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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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잿빛 새벽을 닮은 드라마 ‘서초동’이 대표변호사 나경민으로 변모한 박형수의 무심한 표정과 시크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꾼다. 무채색 회의실의 적막을 깨뜨리는 매서운 시선, 차갑게 굳어진 입매, 그 작은 변화만으로 박형수는 공간 전체를 장악하며 법조 타운의 새로운 권력자로 떠올랐다. 이종석과 류혜영이 각각 어쏘 변호사 안주형, 배문정으로 분해 펼치는 동상이몽의 신경전은 응집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박형수는 법무법인 경민의 대표변호사 나경민 역을 맡아 극의 중추를 이끈다. 냉철함과 쿨함의 경계에서 타인에게 쉽사리 다가서지 않는 태도, 약간은 무신경해 보일 만큼 현실적인 면모로 직원들과도 거리감을 유지한다. 이러한 캐릭터 특유의 시니컬한 매력은 오히려 어쏘 변호사들과의 갈등 구조를 더욱 팽팽하게 만들며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 박형수 특유의 현실적인 호흡과 절제된 감정 표현이 결합되며, 흑백에 가까운 법조계의 리얼리티에 생생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차가운 무표정 속 시니컬한 기류”…박형수, ‘서초동’ 대표변호사→이종석·류혜영과 신경전 / 프레인TPC
“차가운 무표정 속 시니컬한 기류”…박형수, ‘서초동’ 대표변호사→이종석·류혜영과 신경전 / 프레인TPC

‘서초동’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어쏘 변호사 5인방이 서초동 법조 타운을 오가며 겪는 성장과 갈등, 그리고 회색 빛의 일상과 뜨거운 열정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 등 대세 배우들이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법조 드라마의 진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형수의 합류로 대표변호사와 어쏘 변호사들 간의 국면 전환이 예고돼, 극의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박형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해피니스’, ‘사랑의 불시착’, ‘폭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선과 악, 따뜻함과 냉정함이 교차하는 얼굴로 극의 감정선을 쥐락펴락했으며, JTBC ‘협상의 기술’에서는 설득력 있는 존재감을 남겼다. 쌓여온 경험과 섬세한 내면 연기가 이번 ‘서초동’의 나경민에 집약돼, 몰입감 있는 캐릭터의 완성을 예고한다.

 

제작진 또한 박형수의 묵직한 캐릭터 변신과 어쏘 변호사들과의 장대한 갈등 구도가 드라마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현실감 넘치는 리얼리티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했다. 법조계라는 치열한 공간 속에서 박형수가 창조할 새로운 나경민상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한층 쏠린다.

 

무지갯빛 없는 서초동의 거리를 검은 법복과 흰 셔츠, 그리고 짙은 수트가 뒤덮는 순간, 한 사람의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흐름이 전환되는 드라마틱한 긴장감. 차갑지만 그 너머의 인간미를 품은 박형수의 신선한 존재감이 ‘서초동’의 스토리 전개에 새로운 파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서초동’은 7월 5일 토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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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서초동#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