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이적 확정”…김건웅, 윤정환 감독 품→인천 유나이티드에 중원 활력
새로운 인연이 오랜 신뢰를 품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동력을 가져왔다. 김건웅의 합류 소식은 팬들은 물론 구단 안팎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과거의 사제 관계가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서 하나가 된 순간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미드필더 김건웅이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인천 구단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건웅을 제주에서 임대 영입했다”며 임대 기간이 2025년 말까지임을 알렸다. 특히 이번 이적으로 인천 구단은 중원 보강이라는 전력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K리그2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건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투입이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인천의 중원과 수비 라인에 동시에 숨통을 틔우며, 전술 유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건웅의 이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윤정환 감독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2016년 K리그1 울산 소속이던 김건웅은 당시 윤 감독 밑에서 성장해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자리잡았다. 9년 만에 인천에서 다시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승격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새 출발을 알렸다.
통산 198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김건웅은 K리그에서 손꼽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전남 드래곤즈, 수원FC,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에서 경험을 쌓았던 그의 커리어는 인천에 실질적인 힘이 될 전망이다. 구단은 “중원 경쟁력과 전술적 유연성에 큰 보탬이 기대된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영입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건웅 역시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짧지만 무게 있는 각오를 전했다. 윤정환 감독 또한 “경험 많은 김건웅이 승격을 준비하는 인천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 언급하며 신뢰를 보였다. 이들의 재회 소식에 팬들은 SNS 등 온라인에서 “믿음직한 조합”, “승격을 꿈꾸는 인천의 날개”라는 반응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과 김건웅의 재결합은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승격 경쟁에서 보여줄 집념과 결의를 다시금 확인하는 장면이다. 임대 이적한 김건웅은 2025년 말까지 잔여 시즌 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잔잔한 기대와 진지한 다짐이 교차하는 인천의 여름, 축구는 늘 새로운 희망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