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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무안타 침묵”…김혜성, 밀워키전 부진→타율 0.337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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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무안타 침묵”…김혜성, 밀워키전 부진→타율 0.337로 하락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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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였지만 김혜성은 다시 한 번 미소를 짓지 못했다. 밀워키 원정 2연전 동안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타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벤치와 팬들의 시선은 점차 무거워졌고, 침묵이 길어질수록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은 8일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김혜성을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무게를 실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다.

“4타수 무안타 침묵”…김혜성, 밀워키전 부진→타율 0.337로 하락 / 연합뉴스
“4타수 무안타 침묵”…김혜성, 밀워키전 부진→타율 0.337로 하락 / 연합뉴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에만 홈런을 포함한 4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팀 타선 역시 7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상대 밀워키는 매 이닝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은 2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공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구삼진, 7회 좌완 구원 애슈비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허용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 2삼진, 타율은 0.351에서 0.337까지 낮아졌다.

 

팀은 고전했으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오타니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10일 만에 나온 결과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저스 전체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경기 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졌고 우리 선수들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조속한 분위기 반전을 강조했다. SNS상 다저스 팬들은 김혜성의 무안타 침묵과 팀 4연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100타수 돌파를 앞둔 김혜성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밀워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4연패 탈출 여부, 그리고 김혜성의 반등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침묵이 길어진 손끝, 묵직한 야구장의 공기, 그리고 고요한 응원의 시선이 겹쳐졌다. 다저스와 김혜성의 다음 여정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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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다저스#밀워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