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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시스템 통합점검”…지속경영 평가로 컴플라이언스 강화→신뢰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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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시스템 통합점검”…지속경영 평가로 컴플라이언스 강화→신뢰 제고

강다은 기자
입력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1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사 준법시스템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상반기 기준으로 실시한 준법시스템 점검과 현장 교육의 결실로, 플랫폼 생태계 전반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내실화에 한 획을 그었다.

 

위원회가 실시한 평가는 카카오가 인터넷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16개 항목의 평가지표에 따라 진행됐다. 평가지표에는 공동체와 최고 경영진의 리스크 예방, 컴플라이언스 관리·평가, 그룹 차원의 책임경영 원칙 이행 등 플랫폼기업 특성을 반영한 준법·신뢰경영의 요체가 집약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업무 절차의 매뉴얼화, 대규모 지분투자 등 중요 사안별 계열사 기준 구체화, 그리고 독립기구의 권고 수용 여부를 명확히 확인·평가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러한 기준은 카카오가 앞장서 마련한 것으로, 2024년 기준 국내외 ICT 기업이 직면한 투명경영 및 거버넌스 이슈와 맞닿아 있다.

카카오 준법시스템 통합점검…지속경영 평가로 컴플라이언스 강화→신뢰 제고
카카오 준법시스템 통합점검…지속경영 평가로 컴플라이언스 강화→신뢰 제고

40여 명의 참가자가 자리한 행사장에서 위원회는 각 그룹사의 현황을 세밀히 진단하고, 개선 필요 영역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이날 준법지원인 대상 교육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이승규 변호사가 내부고발 및 제보 조사 프로세스, 준법상 유의사항을 강연하며 실천적 시사점을 전했다. 계열사 담당자 간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져, 현장 중심의 지속적 개선 의지가 표명됐다.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김소영 위원장은 “2025년 상반기에는 감사 및 투자 관련 준칙과 연계한 평가 체계로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플랫폼 기업 전반으로 준법·신뢰경영의 표준을 확산시킬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각종 이해관계자의 신뢰 회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실화, 그리고 디지털 시대 윤리 거버넌스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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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준법과신뢰위원회#컴플라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