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주 기대감 주춤”…현대로템, 매도세에 주가 하락 전환
현대로템이 23일 오후 장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5분 기준 현대로템의 주가는 190,9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193,100원) 대비 1.14% 하락세다. 이날 시초가는 195,100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89,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고점은 시가와 동일한 195,100원에 머물렀다.
누적 거래량은 44만 8,718주, 거래대금은 861억 6,200만 원이 집계됐다. 최근 현대로템 주가는 단기 고점 인식과 함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 추가 하락 혹은 반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과 더불어 방위산업, 플랜트 등 중공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엔 대규모 방산 수주 기대감으로 이어진 투자심리가 작용했지만, 지수 변동과 산업 흐름에 연동되며 단기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 정부의 방산 수출 활성화 정책, 해외 발주 확대 등이 긍정 재료로 거론되는 가운데, 현대로템 역시 수주 소식과 투자 계획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재·부품 공급망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동향에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증시 전반의 불안 심리 등으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부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방산과 철도 사업의 동시 성장 모멘텀이 유지될 경우 중장기 주가 박스권 탈피도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거래량 확대와 기술적 지지선 이탈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의 방산·철도 분야 신사업과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가 향후 주가에 미칠 구조적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책과 시장 변화에 따른 속도 차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