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세계 바이오 교류 확대”…글로벌 CDMO 경쟁력→산업 지각변동 예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6월 인천과 미국 보스턴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규모 국제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미래 전략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생명공학의 지평이 확장되는 현 시점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발 빠른 행보는 아시아와 북미 양대 시장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 자산의 국제적 확산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치열한 글로벌 수탁개발생산 경쟁 구도 속, 기업의 전략적 이벤트 참가가 산업의 흐름을 어떻게 전환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드 ADC 아시아 서밋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를 조망하는 대표적인 아시아 지역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월 10~12일 인천 행사에서 아시아 지역의 주요 바이오기업들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ADC 연구개발 및 생산역량을 선보인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독자적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한 데 이어, 4월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임상용 후보물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플랫폼 기술과 실증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각인되고 있다.

이어 6월 16~19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현지에는 단독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기술력 홍보에 집중하고, 부스 내 프라이빗 미팅룸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 벤처기업,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과 2027년 상업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미래 청사진을 예고, 제조인프라의 이원화를 통한 시장 대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시너지에 기반한 사업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능동적으로 파트너링을 확대, 산업 전반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차세대 바이오의약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CDMO 시장이 연평균 10% 전후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이 같은 글로벌 행보가 미래 생명공학 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