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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부폰 출전”…넥슨, 축구 이벤트 ‘아이콘매치’로 글로벌 흥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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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부폰 출전”…넥슨, 축구 이벤트 ‘아이콘매치’로 글로벌 흥행 도전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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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축구 스타들이 국내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넥슨이 추진하는 글로벌 축구 이벤트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세계적 레전드 드로그바와 부폰의 출전이 공식화됐다. 게임 업계 한정이었던 가상 이벤트에서 벗어나, 실제 스포츠 스타와 게임 세계관을 연결하는 새로운 융합 모델의 등장이 기대된다. 업계는 올해 ‘아이콘매치’ 행사가 게임 대표 IP 비즈니스와 e스포츠를 잇는 접점에서, 게임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넥슨은 ‘FC 온라인’, ‘FC 모바일’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아이콘매치’의 첫 공개 선수로 드로그바와 부폰을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전설적 선수 간 ‘창과 방패’ 대결 콘셉트로 9월 13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드로그바는 전년도 공격수로 활약한 FC 스피어팀 멤버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새롭게 합류하는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과 함께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이들의 출전 결심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고, 양일간 오프라인 진행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작년 카카, 앙리, 피구 등과 동시에 대규모 오프라인 관객 경험을 향상시킨 성공적 첫 시즌을 계승한다. 넥슨은 8월 7일까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 대상 선예매 코드를 배포해 팬 커뮤니티 기반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 세계 레전드가 실존 인물로 방한, 실시간 팬들과 교류한다는 점은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실제 스포츠와 e스포츠의 경계 해체, 그리고 게임IP 확장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포츠 스타와 게임 콘텐츠 협업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확산된 흐름이다. 영국·스페인·중국 등 국가에서는 유명 선수의 게임 접목 및 오프라인 이벤트가 신시장 창출의 주요 축으로 부상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실존 스포츠 레전드와 게임 세계관의 실감형 결합 행사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아이콘매치’를 계기로, e스포츠 대형 행사의 오프라인화, 콘텐츠산업 연계 시너지 제고 등 후발 선진 사례 확산 가능성도 언급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프라인-온라인 병행 방식이 앞으로 게임 비즈니스의 ‘공감형 플랫폼’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넥슨 아이콘매치와 같은 행사들이 스포츠 IP, 팬덤, 이스포츠, 리워드 기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생태계로 작용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산업계는 글로벌 빅네임이 참여하는 축구 IP 이벤트가 어떠한 시장 반향을 만들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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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드로그바#아이콘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