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4,653억 원 역대 최고”…KT&G, 해외 실적 호조에 분기 최대 실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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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53억 원으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T&G는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결과로, 주주 및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판매량 확대와 단가 인상,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KT&G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조8,269억 원으로 11.6%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4,187억 원으로 73.4% 급증해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4,532억 원을 2.7% 상회했다.  

‘KT&G’ 3분기 영업이익 4천653억 원…분기 최대 실적 기록
‘KT&G’ 3분기 영업이익 4천653억 원…분기 최대 실적 기록

특히 담배 사업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매출이 17.6% 증가한 1조2,323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718억 원을 기록했고, 해외궐련사업의 경우는 매출이 24.9% 늘어난 5,242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처음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및 단가가 동반 상승한 점이 꼽힌다. 국내에서는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NGP)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해외 NGP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도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3분기 매출은 3,5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으나,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9% 증가한 715억 원을 기록했다.  

 

KT&G는 올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목표를 기존의 5∼7% 및 6∼8%에서 모두 두 자릿수로 상향 조정했다. 배당 정책도 강화해 올해 주당배당금을 전년보다 600원 많은 6,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주주환원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KT&G는 미국 알트리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회사 ‘ASF(Another Snus Factory)’ 인수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해당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KT&G의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상학 KT&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궐련사업의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고도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시장 환경, 신제품 성장세, 배당 정책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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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해외궐련사업#kgc인삼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