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오죠 갱이 울었다”…월드 오브 스우파, 청춘의 불꽃→전율의 우승 서사
희망과 열정이 뒤섞인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파이널에서 오사카 오죠 갱이 탄생시킨 감동은 단순한 승부의 기쁨을 넘어섰다. 한 여름밤, 팀의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이들의 순간은 팬들의 가슴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이번 시즌 9화 결승 무대에는 에이지 스쿼드,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이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각 팀이 준비한 ‘OST 미션’과 ‘크루 아이덴티티 미션’에 이어, 가산점이 더해지는 피날레 무대까지 이어진 장대한 여정이었다. 에이지 스쿼드는 izna의 'SASS'에 검 소품을 활용한 역동적인 군무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모티브는 ASH ISLAND의 'Always a Good Time'에 우리만의 유대감을 실어냈다. 무엇보다 오사카 오죠 갱은 쿄카의 불꽃 펀치와 메가 크루 안무, 그리고 한계를 깨는 에너지로 현장과 심사위원을 압도했다.

최종 승자가 호명되는 순간, 오사카 오죠 갱의 모든 멤버는 서로를 뜨겁게 안으며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 이부키가 전한 “이건 우리의 청춘이었다”라는 진심 어린 고백과 쿄카의 뜨거운 눈물은 무대와 인생이 하나로 녹아드는 대서사의 절정을 완성했다. 멤버 이부키, 루, 미나미, 우와, 쥰나, 쿄카, 하나로 이뤄진 오사카 오죠 갱은 힙합과 배틀 문화를 뼛속 깊이 새긴 채, 초반 탈락 위기를 돌파하고 결승까지 달려온 압도적 성장의 아이콘이었다.
프로그램은 한국, 일본, 뉴질랜드, 미국, 호주 등 5개국 6개 크루가 한 무대에서 격돌하는 국가대항전 포맷으로, 1539 타깃과 2049 남녀 시청률 동시간대 1위, 티빙 실시간 점유율 93.3%라는 기록을 세우며 시즌 내내 방송계의 화제와 중심을 차지했다. 각 미션마다 다채로운 편집과 긴박한 무대 연출은 전세계 스트릿 댄서들과 팬덤을 뜨겁게 끌어안았다.
특히 크루 아이덴티티 미션에서는 각자의 색깔과 팀워크를 극명하게 드러냈고, 피날레 무대의 환상적인 안무와 감동적인 표정들은 한 편의 드라마로 기억됐다. 오사카 오죠 갱의 우승은 탄탄한 구성과 팬들의 응원이 뒷받침된 결과였으며, 성장과 연대의 메시지가 더욱 특별한 울림을 안겼다. 지난 5월 첫방송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22일 파이널 방송을 끝으로 레전드 시즌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