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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국 후손 13개국 서울로 집결”…강정애 장관, 한반도 평화공감→세대 넘어선 우정
정치

“유엔참전국 후손 13개국 서울로 집결”…강정애 장관, 한반도 평화공감→세대 넘어선 우정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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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이 오랜 세월을 건너 한국 땅에 깊이 드리운 6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들이 피부로 기억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시작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유엔 6·25전쟁 참전국 후손 교류캠프에는 13개국, 150명의 청년들이 서울, 부산, 평택 곳곳을 누비며 평화의 발자취를 함께 밟는다. 

 

지난날 전장에서 손을 맞잡았던 나라들의 후손들이 미국, 캐나다, 튀르키예,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스웨덴, 인도, 독일, 덴마크 등에서 다시 모여 이 땅의 비무장지대와 미군 험프리스 기지, 유엔평화기념관 등 참전의 표식이 새겨진 공간을 찾는다. 이번 교류캠프는 2009년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유엔 참전용사 후손뿐 아니라, 국내·외 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주목받는다.

유엔참전국 후손 13개국 서울로 집결
유엔참전국 후손 13개국 서울로 집결

강정애 장관은 "유엔 참전 역사와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계승하고, 대한민국과 유엔 참전국의 인연을 더욱 끈끈한 우정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해, 역사적 교감 그 이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명 한 명의 젊은 후손들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면서, 전쟁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우정, 연대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는 소중한 시작점이 열렸다.

 

캠프가 이어지는 6박 7일 동안, 다양한 문화교류와 희생정신 계승을 위한 행사가 장엄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유엔 참전국들 간의 협력과 우정을 더욱 촘촘히 다져갈 계획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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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유엔참전국후손교류캠프#6·25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