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케이팝 데몬 헌터스 x 캣츠아이, 빌보드 역주행 신화”…글로벌 무대 삼킨 K팝 저력→미국을 뒤흔든 뜨거운 진격
엔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 x 캣츠아이, 빌보드 역주행 신화”…글로벌 무대 삼킨 K팝 저력→미국을 뒤흔든 뜨거운 진격

강민혁 기자
입력

오색찬란한 사운드를 담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와 감각적인 걸그룹 캣츠아이가 글로벌 음악 팬들의 환호 속에서 신화를 다시 썼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예상을 뛰어넘는 역주행으로 단숨에 점령한 이들의 행보는 K팝 위상에 또 하나의 새 이정표를 새겼다. 다채로운 감성이 어우러지는 순간마다, 음악은 거대한 물결로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이끌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발매 두 번째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올라 진가를 입증했다. 이는 첫 주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6만 2천 장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지난해 ‘바비’ OST 이후 애니메이션 앨범 중 최고 수준의 스트리밍 기록까지 경신했다. 특히 ‘유어 아이돌(Your Idol)’ 트랙은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송 톱5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K팝의 대표 얼굴로 우뚝 섰다. 방탄소년단 정국과 지민의 솔로곡, 블랙핑크 로제가 세운 벽을 또 한 번 뛰어넘은 순간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캣츠아이, 美 빌보드 정상 뒤흔들다”…역주행 돌풍→글로벌 K팝 열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캣츠아이, 美 빌보드 정상 뒤흔들다”…역주행 돌풍→글로벌 K팝 열기

몰아치는 열기 속에, 걸그룹 캣츠아이 또한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손잡은 프로젝트 팀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는 빌보드 200에서 4위에 자리했다. ‘질서와 혼돈’을 캣츠아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풀어낸 ‘뷰티풀 카오스’ 속곡 ‘날리(Gnarly)’, ‘가브리엘라(Gabriela)’는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 각각 90위, 94위로 진입했다. 데뷔 앨범이 남긴 119위에 비교하면, 그 폭발적 성장세는 숨길 수 없는 변화의 증거였다.

 

이번 성적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자리한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과, 2위로 데뷔한 뉴질랜드 싱어송라이터 로드에 이어 K팝 두 작품이 나란히 톱5를 석권하며, 음악계에서 K팝 현상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있음을 방증한다. OST 시장에서 봇물 터진 역주행 신화, 신인 걸그룹의 기록 갈아치우기 등 K팝의 미래는 이제 미국 현지는 물론 글로벌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음반의 성공은 단순 수치에 머무르지 않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애니메이션 음악의 한계를 넘어섰고, 캣츠아이는 단단한 팀의 정체성을 기반삼아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스트리밍 지표와 피지컬 판매까지 고루 오르며 두 작품은 팬덤의 에너지를 한데 모았다.

 

빌보드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와 캣츠아이 EP ‘뷰티풀 카오스’는 각각 3위와 4위로 집계됐다. K팝이 글로벌 무대에서 던지는 도전의 깃발이 이처럼 역동적으로 휘날린 것은 드문 일이다. 새롭고 익숙한 장르의 경계에서, K팝은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이어가고 있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케이팝데몬헌터스#캣츠아이#빌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