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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한 평화 증진 강조”…조현, 유엔총회서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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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협력과 기술 혁신을 놓고 각국 외교 전략이 교차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평화와 첨단 기술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외교전을 펼쳤다.  

 

이번 회의는 '평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을 주제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협력의 접점을 모색했다. 조현 장관은 “한국은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수호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의 관계에도 주목하며, 신뢰와 평화 복구를 위한 노력도 병행 중임을 설명했다.

특히 조 장관은 인공지능(AI) 및 기술 혁신 분야가 국제 평화 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그는 “AI와 신기술이 평화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달 개최 예정인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역내 AI 비전을 위한 성과문서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의장국 역할이 국제사회에서 추가 외교적 위상을 확보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반면 북핵과 한반도 정세,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실질적 성과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엔총회와 G20 외교장관회의를 거친 논의들은 내달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과 문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교부는 인공지능, 평화 중재,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에 대한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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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유엔총회#g20외교장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