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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언니 암투병 고백하며 국민청원”…원더걸스 출신의 간절한 외침→치료제 급여화 청신호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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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언니 암투병 고백하며 국민청원”…원더걸스 출신의 간절한 외침→치료제 급여화 청신호 번질까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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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 뒤에 아픈 가족사를 품은 원더걸스 출신 유빈의 진솔한 고백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유빈은 고통스러운 투병을 이어가는 언니의 사연을 전하며 힘겹고 현실적인 치료비 부담을 고백해, 연예계와 대중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했다. 온기를 나누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암환자 치료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함께 떠올랐다.

 

유빈은 본인의 SNS를 통해 언니가 유방암 진단 후 4년 넘게 힘겹게 싸우다 마침내 뇌로 암이 전이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온 가족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언니 앞에서 매일을 조심스레 헤아려야만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환자를 위한 효과적 신약 ‘투키사(투카티닙)’를 어렵게 찾았지만,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약값 앞에 막막함을 느끼게 됐다며 각자의 아픔을 보듬는 호소를 전했다.

원더걸스 유빈 인스타그램
원더걸스 유빈 인스타그램

유빈은 자신의 가족만의 일이 아니라며,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을 수많은 환우와 가족들, 그리고 앞으로 치료제 선택의 기로에 설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유빈은 ‘투키사’의 건강보험 급여화 촉구 국민청원 링크를 직접 공유하고, “많은 이들이 동참해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환우들과 공감대를 쌓았다.

 

이번 호소는 즉각적인 공감과 지지를 이끌었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은 물론, 팬들도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행 제도 아래 암환자가 효과적인 신약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구조와, 보험 적용 여부를 둘러싼 현장의 긴장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일상의 고통이 사회적 이슈로, 개인의 외침이 대중적 연대로 이어지며, 뇌전이 유방암 환자 치료 환경에 변화를 예고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한편, 투키사 급여화와 관련된 논의는 다양한 환우 단체와 의료계 안팎에서 계속될 전망이며, 유빈의 용기 있는 외침이 뇌전이 유방암 환우 환경을 바꿀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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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원더걸스#투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