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30도 낮더위, 일교차 15도 안팎”…전국 맑음→제주·남부 흐림 확대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 아래, 6월 11일 전국 곳곳에는 초여름의 맑음과 더위가 찾아왔다. 경기와 경상 내륙 지역에는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으며 시원한 아침과는 대비되는 뜨거운 낮의 기운이 자리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한편, 아침과 밤의 기온차도 15도 안팎에 달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침까지 경기 남서부에는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제주도는 새벽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주요 도시는 서울 16도, 인천 16.6도, 대구 20.7도, 부산 21.9도, 제주 18.9도를 기록했다. 맑은 대기는 중부 내륙과 남부 내륙에도 영향을 미쳐 오전 내내 모습을 드러냈으나, 제주도는 한낮에도 흐린 하늘이 이어졌다.

기온 분포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다. 낮 최고 기온은 25도에서 31도 사이에 머물렀으며, 경기 내륙과 경상 내륙은 더운 바람이 이어져 반소매 차림이 적합했다. 아침은 14도에서 20도 사이로 선선했으나, 낮에는 빠르게 기온이 올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 지역은 종일 맑고 건조했으며,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과 햇볕 노출을 막기 위한 모자나 선글라스의 준비가 권장됐다. 강원과 충청 내륙 역시 청명한 하늘 아래에도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었고, 남부 지방은 저녁 이후 구름이 많아지며 밤사이 하늘 빛깔이 바뀔 예정이었다. 제주도는 하루 종일 습도 높은 흐림이 이어지며, 해상에서는 안개가 잦아 항해나 조업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 역시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늦은 새벽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낮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게 전북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다. 제주도는 기압골 영향으로 점차 흐려지고 오후에는 비가 확대될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과 내일, 큰 일교차와 강한 햇볕, 지역에 따라 변덕스러운 하늘이 맞물려 있다. 외출 전에는 날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외선 차단과 수분 섭취, 얇은 겉옷 준비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농작물 관리, 항공 및 해상 이동 시에도 기상 변화에 유의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