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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천우희 재회에 청춘이 다시 숨쉰다”…‘마이 유스’ 판타지→묵직한 위로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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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천우희 재회에 청춘이 다시 숨쉰다”…‘마이 유스’ 판타지→묵직한 위로로 번졌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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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공간, 그곳에서 송중기와 천우희가 눈빛을 마주친 순간 시청자의 내면에도 조용한 파동이 일었다. JTBC 새 시리즈 ‘마이 유스’는 멈췄던 청춘의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첫사랑의 재회를 섬세하게 그리며, 일상의 무채색 풍경을 잔잔한 색감으로 물들였다. 그저 과거의 향수로 머무르지 않고, 지난 시간을 지나온 이들이 서로를 통해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이상엽 감독은 낯설지만 분명한 떨림을 안기는 송중기, 천우희의 관계를 “잊었던 나를 다시 만나는 서사”라고 명쾌하게 정의했다. 평범하고 싶은 선우해(송중기), 그리고 예상치 못한 존재로 그의 하루를 흔드는 성제연(천우희)의 이야기는 사랑과 치유, 성장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까지 품었다. 극 속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순간순간마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이 교차하며, 시청자 역시 저마다의 잊고 지낸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첫사랑의 설렘, 다시 시작된다”…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 재회 로맨스→감성의 깊이 더했다 / JTBC
“첫사랑의 설렘, 다시 시작된다”…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 재회 로맨스→감성의 깊이 더했다 / JTBC

특히 이상엽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 아래, 박시현 작가의 감성적인 대본이 빛을 발한다.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선우해와 성제연의 모습,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그려지는 청춘들의 일상이 진짜 삶의 질감을 그대로 전했다. 주요 인물 외에도 이주명, 서지훈이 그려나갈 풋풋한 로맨스는 젊음의 열기와 불확실함, 그리고 모든 처음의 떨림을 상징적으로 녹여냈다.

 

무엇보다 두 주인공이 자신의 상처와 결핍을 움켜쥔 채, 서로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은 사랑이란 이름의 위로가 가진 힘을 깊이 고민하게 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감정의 결을 통해 ‘마이 유스’는 로맨틱 판타지이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로 확장됐다. 삶의 한 귀퉁이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 안에 숨은 따뜻함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이 합을 맞춘 ‘마이 유스’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두 회 연속 방송된다.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돼, 첫 방송을 기다리는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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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유스#송중기#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