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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기대감에 거래량 77% 급증”…도지코인, 저항 돌파에 강세장 전망
국제

“ETF 기대감에 거래량 77% 급증”…도지코인, 저항 돌파에 강세장 전망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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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7월 22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의 가격과 거래량이 단기간 내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강세는 도지코인이 0.25달러의 장기 저항선을 돌파한 데 더해, 거래량이 24시간 만에 77% 넘게 폭증하는 등 여러 주요 지표가 동시에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움직임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도지코인 강세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현지 시각 기준 이번 움직임은 미국(USA) 등 주요 거래소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24시간 거래량은 64억3천만 달러까지 올라 도지코인에 대한 시장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 가격은 0.2720달러를 돌파한 후 한때 0.29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해당 변동성의 이면에는 RSI(상대강도지수) 상승 등 기술적 강세 신호가 동반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 매체 코인오태그(Coinotag)는 “도지코인의 이번 돌파는 수 주간 이어진 저항선을 넘으면서 차트상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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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세를 이끄는 배경에는 기관투자가와 대형 투자자(일명 ‘고래’)의 대규모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48시간 동안 고래 지갑으로 유입된 DOGE는 약 10억8천만 개, 시가로 2억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동향은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하며, 실제로 이더리움 및 XRP ETF가 승인된 데 이어 도지코인 ETF 승인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80%에 이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빠르게 408억5천만 달러로 상승, 시장 내 입지도 한층 강화됐다.

 

알트코인 중심의 글로벌 순환매 역시 도지코인의 강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itcoin)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66%에서 61%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변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도지코인은 기술적 반등 구조, 커뮤니티 파워, 기관 유입 등 복합적인 강점으로 주목을 받는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 해외 매체들도 “비트코인에서 유동성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상승장이 개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도 도지코인은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 완성과 그 넥라인 돌파를 통해 강세 반전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패턴 완성에 따라 도지코인의 확장 목표치는 0.476달러”라고 전망했다. 이는 과거 저항선과 거래량 분석에 기반한 수치로, 단기적이나마 후속 랠리 기대감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의 이번 랠리가 거래량 폭증, 고래 및 기관 투자 확대, 그리고 ETF 승인 기대감 등 구조적 요인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 여부의 관건을 향후 거래량 유지와 주요 지지선 방어에 둘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시장 내에서는 “알트코인 랠리와 주요 ETF 승인 흐름에 연동해 도지코인이 중장기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더 큰 변화를 주도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도지코인 강세가 추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도지코인과 이를 둘러싼 기관·규제 환경 변화, 그리고 알트코인 순환 매커니즘이 국제 금융시장 내 주요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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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etf#고래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