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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솔 거울에 비친 잔상”…여름 끝, 아련한 고백→소녀의 성숙 예고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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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분장실 안, 거울 너머 문채솔의 시선은 오래도록 쉰 숨결처럼 여운을 남기며 소녀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새하얀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카메라를 응시한 문채솔은 계절 너머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었다. 손목을 감싼 블랙 헤어밴드, 말끔히 정돈된 머리 위의 작은 집게까지, 소소한 포인트 하나하나가 소녀의 꿈과 성장 서사의 절묘한 상징으로 빛났다.
드레스룸의 빛바랜 전구, 포토카드가 자리한 공간에서 문채솔은 고요한 순간을 기록했다. 조명에 비친 그녀의 어깨와 단정히 다문 입술에는 서늘함과 따스함, 아련함이 뒤섞여 어른거렸다. 손끝을 타고 흐르는 섬세한 동작 하나에도, 한 계절의 순수함과 설렘이 담겨 흐르는 듯했다. 축약된 방학의 끝, 여름의 모든 기억이 위태롭게 포개진 채 소녀의 성숙한 내면을 비추었다.

문채솔은 “벅차게 행복하고 소중했던 마음에 남는 8월 , 안녕”이라는 말로 여름의 끝에 닿은 진심을 전했다. 그 짧은 인사에는 지난 계절에 대한 그리움과 다가올 순간을 조용히 기다리는 청춘의 속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팬들은 “채솔이의 여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그녀의 일상에 따뜻한 응원과 공감을 보냈다.
이번에 공개된 문채솔의 사진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이 내어준 성숙의 잔상과, 성장해가는 소녀의 빛나는 감정을 정제된 서사로 담아내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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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솔#시그니처#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