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메간, 양성애자 커밍아웃”…두 번째 고백→팬들 응원 속 용기 물결
밝은 미소로 단단히 마음을 다졌던 메간은 돌연 자신만의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팬들과의 유대감을 끌어안았다. 그룹 캣츠아이 멤버 메간이 스스로가 양성애자임을 털어놓으며, 사랑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의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용기 있는 고백 안에는 자신을 향한 솔직함과, 이를 응원하는 팬들의 따뜻한 박수가 교차했다.
메간은 팬 플랫폼 라이브 방송에서 “커밍아웃하겠다. 난 양성애자”라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방 안을 가득 채운 울림은 진했다. 평소 소문으로만 맴돌던 의심 대신, 온전한 자기 정체성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가 물결을 일으켰다. 온라인상에서도 네티즌들은 “용기 있는 고백 응원해요” “응원합니다” “쉽지 않은 말이었을 텐데 행복하시길” 등 뜨거운 격려로 화답했다.

캣츠아이는 이미 한 차례 비슷한 파장을 겪은 바 있다. 지난 3월 멤버 라라가 위버스를 통해 “가족에게 먼저 커밍아웃했다. 유색인종이라는 벽이 어두웠고 두려웠다. 동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8살 때부터 깨달았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 바 있다. 라라는 “지금 내 곁의 모든 사람들, 특히 팬들에게 고맙다. 성 정체성은 나의 일부이며,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며 감동을 더했다.
캣츠아이는 마농, 소피아, 다니엘라, 라라, 메간, 윤채로 결성된 다국적 6인조 걸그룹이다. ‘The Debut: Dream Academy’라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탄생했으며,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협업으로 데뷔했다. 미국 현지화 전략 아래 지난해 6월 처음 무대를 선보였고, 디지털 싱글 ‘Debut’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EP1집 ‘SIS (Soft Is Strong)’, 리믹스 싱글 ‘Touch (ft. YEONJUN)’로 글로벌 팬덤 확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역 걸그룹 한가운데에서 잇따라 터져나온 멤버들의 커밍아웃은 한국 아이돌 신에서 낯선 바람을 일으킨다. 이들이 보여주는 솔직한 자기 고백은 점차 다채로워지는 엔터테인먼트의 스펙트럼을 실감케 한다. 무엇보다 캣츠아이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새로운 시대의 다양성과 포용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