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PG 가격 하락세 지속”…한국, 9월 LPG 공급가 4개월 연속 인하
현지시각 8월 31일, 한국(Korea)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9월 LPG(액화석유가스) 공급가격을 전월 대비 추가 인하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으로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USA) 등 국제 시장에서의 공급 확대와 LPG 시세 하락, 원화 환율의 상대적 안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가스(SK Gas)는 9월 프로판 공급가격을 ㎏당 1,204.81원으로 전달에 비해 7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부탄 가격도 L당 902.02원으로, 전월보다 40.88원 낮췄다. E1 역시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는 ㎏당 1,205.25원, 산업용 프로판은 ㎏당 1,211.85원으로 각각 70원 내렸다. 부탄은 L당 902.60원으로, 전월 대비 40.88원 인하된 수준으로 고시됐다.

이러한 가격 조정의 배경에는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미국(USA) 중심의 LPG 수출 물량 확대와 국제 가격 약세, 그리고 원·달러 환율 안정이 있다고 업계는 전한다. 실제로 SK가스와 E1 등은 국제 LPG 거래 가격과 환율 흐름을 반영해 연속적으로 공급가를 조정해왔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과 환율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9월 공급가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제 시황에 따른 유연한 가격 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조치는 한국 내 소비자 및 산업계의 연료비 부담 완화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외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제 LPG 가격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국제 원자재 시장 변동과 글로벌 수급 상황에 따라 하반기에는 다시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미국 블룸버그 등 주요 국제 매체도 LPG 등 원료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가 아시아 주요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하며, 특히 아시아 지역 수입국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의 공급 추이와 환율 변동성에 따라 각국의 LPG 가격 정책이 더욱 탄력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최근의 가격 조정이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에 어떠한 균형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