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만두 하나에 멈춘 시간”…어머니 그리움→먹지 못한 울컥한 아침
아침 햇살이 부엌을 감싸던 그 순간, 박원숙의 눈빛은 오랜 시간 거슬러 올라가는 듯 깊어졌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시즌 3에서 박원숙은 어머니가 남긴 만두를 앞에 두고, 쉽게 삼키기 힘든 그리움을 꺼내 보였다. 그저 침묵으로 흘러간 시간 사이, 박원숙은 어린 시절의 식탁을 떠올리며 쓸쓸한 마음을 감췄다.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자리에서 박원숙은 마가 호박 새우젓 찌개의 추억을 조용히 불러냈다. 바쁘게 살아오느라 미처 베풀지 못한 효심과, 집에 돌아가면 늘 상에 올려주던 어머니의 손맛에 대한 그리움이 그녀의 목소리에 녹아들었다. 홍진희는 “나도 그 맛을 낼 수 있다. 우리 엄마도 자주 해줬다”며 위로를 건네, 추억의 음식이 두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가 됐다.

특히 박원숙이 고백한 결국 먹지 못한 냉동 만두 이야기는 출연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직접 빚어놓은 만두를 앞에 두고, 선뜻 입에 넣지 못하는 아쉬움. 먹으려다 끝내 그리움에 눈물이 번지는 순간, 박원숙은 속 깊은 상실과 사랑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원숙은 오랜 시간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떠올리며 “나는 못 해낼 것 같은 엄마의 역할을 너무 잘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육남매를 훌륭하게 길러낸 지혜로운 어머니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이미 곁을 떠났지만 마음 깊이 남은 존경과 감사, 그리고 그리움이 그녀의 목소리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이 아침 식탁에는 출연진의 우정과 따뜻한 마음도 함께했다. 홍진희는 “내가 똑같이 따라 하진 못해도, 새우젓 넣고 요리해드리고 싶다”며 따뜻한 우정을 드러내며 또 다른 가족의 의미를 전했다. 박원숙이 고백한 사랑과 후회, 그리고 결여된 시간을 되새기는 이 순간은 시청자에게도 짙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냉동실에 남겨둔 만두처럼, 아쉬움과 고마움이 뒤섞인 박원숙의 마음은 그녀의 표정과 한 마디 한 마디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가족이라는 이름, 엄마의 손맛을 함께 떠올린 출연진의 이야기는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시즌 3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며, 그 따뜻한 감동이 이어졌다.
개성 넘치는 출연진과 깊은 모녀의 감정이 교차한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시즌 3은 매회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